
K-POP은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한국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거대한 산업 생태계다. 최근 글로벌적으로 주목받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흥행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했다. 이는 단순히 한 애니메이션을 주목하는 수준을 넘어, K-POP 세계관을 활용한 애니메이션과 게임, MD까지 확장되면서 다양한 시장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구조가 완성되어가고 있다.
이 글에서는 번외편으로 한국 콘텐츠의 관광·유입 효과, 콘텐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 팬덤이 만드는 K-POP소비시장, 수출 및 산업 연계 효과라는 4가지 측면에서 이 현상을 정리한다.
1. K-POP과 ‘케이팝 데몬헌터스’가 만들어낸 관광 수요 증가와 경제 흐름
예전부터 꾸준하게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K-POP 팬덤은 이미 한국 관광의 핵심 동력이다. 방탄소년단이 만든 ‘아미 투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를 통한 관광 등은 실제로 한국 방문객 수 증가와 소비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팬들은 글로벌 인기그룹의 활동지이자 배경이 한국이라는 이유로 관광을 많이 오며, 한국에서 큰 규모로 콘서트를 한다고 하면 엄청난 금액을 소비해서라도 한국으로 와 콘서트를 관람한다.
게다가 최근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흥행은 이러한 흐름을 새로운 방식으로 더욱 확장시켰다.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명동과 홍대, 남산타워 등 서울의 배경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팬들이 작품에 등장한 장소를 ‘성지순례’처럼 방문하는 문화적 소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추가로 한국만의 전통 무늬와 패션, 악세사리등과 한옥, 호랑이 등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모든 요소들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심지어는 K-POP을 주제로 하고, 주인공이 한국인이고 배경이 한국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광을 오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다.
이런 소비 흐름의 특징은 단순 여행을 넘어서, 엔터테인먼트 소비에서 관광 소비, 관광 소비에서 지역경제 소비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경제효과’를 만든다는 점이다. 실제로 캐릭터 기반 관광 상품, 전시회, 팝업스토어가 열리면 외국인들의 평균 체류 기간이 증가하고, 숙박·외식·쇼핑 소비가 일반 관광객 대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음악·애니·게임 팬층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다국적·다연령층의 복합 관광 수요가 발생하여 관광경제의 외연을 확장했다. K-POP이 열었던 문을, 또 다른 ‘확장형 한류 콘텐츠’가 넓히는 방식이다.
아마 넷플릭스가 만든 한 애니메이션이 이렇게까지 큰 히트를 치고 이런 경제효과를 보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2. K-POP 세계관 기반 콘텐츠 산업 확장, 애니·게임·MD가 만들어낸 경제 파급력
K-POP 산업이 과거에는 음원소비, 공연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최근에는 세계관·IP 기반의 복합 콘텐츠 사업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이 흐름에서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된다. 음악 기반 IP가 애니메이션과 게임과 결합하면 경제적 효과는 단순 합이 아니라 효과를 배로 만드는 곱셈 효과를 만든다.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신규 해외 팬층을 빠르게 확보한다. 기존 K-POP 팬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마니아, 액션 장르 팬까지 유입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진다. 이어서 애니메이션의 게임화는 꾸준한 매출과 팬층의 장기적 유지에 기여한다. 더불어 관련하여 굿즈·스킨·코스튬 등 디지털 소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경제 효과가 크다.
또한 관련 MD, 콜라보 산업은 직접적인 부가가치를 만든다. 최근 한류 캐릭터 상품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K-POP 기반 캐릭터는 구매 전환율이 높다.
결과적으로 K-POP 기반 세계관은 한 콘텐츠의 성공이 다양한 산업을 확장하고, 그에 따른 고용 창출과 매출의 증가가 결국 재투자 구조를 형성하는 선순환을 만든다.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사례는 이 구조의 가장 최신 형태라고 볼 수 있다.
3. 글로벌 팬덤이 만든 K-POP 소비시장 “음악을 넘어 거대한 참여 경제로”
K-POP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팬덤이 소비의 중심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에서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등이 이미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았고, 이들은 단순한 팬을 넘어서 콘텐츠 소비, 공유, 홍보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참여형 경제의 주체가 되었다. 그렇다면 팬덤 소비가 왜 이렇게까지 경제적으로 강력할까?
1. 앨범과 MD 판매가 ‘고부가가치 소비’
BTS·세븐틴·스트레이키즈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은 연간 수십만 장에서 수백만 장의 실제 실물 앨범 판매를 기록한다. 여기에 포토카드나 한정판 구성품처럼 다양한 패키지 요소가 추가되며 소비 단가가 높아진다.
2. 콘서트 시장은 국가 단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블랙핑크의 “Born Pink” 월드투어는 3,2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록했다. 투어국가 중 특히 미국과 프랑스는 블랙핑크의 공연 기간 동안 숙박과 교통, 소비가 폭발하며 현지 언론이 “K-POP이 지역 경제를 살린다”라고 보도할 정도였다.
3. 팬덤의 SNS 확산은 ‘무료 광고 효과’를 준다. X(구 트위터)에서는 아이돌의 컴백 시기마다 K-POP 관련 인기 해시태그가 수백만 건씩 생성된다. 이는 광고비로 환산하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수준의 파급력을 가진다. K-POP아이돌뿐만 아니라 팬들의 댄스 챌린지등도 SNS상에서 큰 인기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케이팝 데몬헌터스가 흥행한 이유도 결국 ‘팬덤 기반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콘텐츠는 K-POP을 애니메이션 세계관과 결합해 팬덤의 감정과 문화, 심미안을 그대로 활용했다. 그리고 케이팝데몬헌터스의 감독 메기 강 감독은 K-POP특유의 느낌을 위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A&R과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았으며 그 중심에서 주인공 '루미'의 보컬을 맡았던 작곡가 겸 가수 EJAE는 엄청난 글로벌 주목과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큰 인기를 받았다.
기존 K-POP의 아이돌 세계관과 판타지 액션의 결합이 폭발적인 효과를 이끌었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성과 서사 구조 반영하여 더욱 인기를 높였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나온 장면을 SNS 중심의 밈(meme)으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칠 수 있었다.
즉, 기존 K-POP 팬덤이 좋아하는 요소를 정확하게 건드렸고, 이는 K-POP이 세계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 자체가 이미 강력하다는 증거다. 이처럼 K-POP은 이제 단순한 음악 소비가 아니라 팬덤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거대한 경제 활동이다.
4. 엔터테인먼트 수출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파급 효과
K-POP과 ‘케이팝 데몬헌터스’와 같은 콘텐츠는 대한민국의 음악 산업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IT·관광·패션·유통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된다.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으면, 그 자체가 거대한 광고 채널이 되어 한국 기업 전체에 수출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K-POP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패션 브랜드와 각종 배경, 소품들은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캐릭터 기반 콜라보 제품은 빠르게 판매된다. 또한 한국산 스마트폰, 이어폰 같은 디바이스는 K-컬처 소비 경험과 결합하며 자연스럽게 광고 효과를 얻는다. 콘텐츠 수출이 전체 산업 수출에 파급되는 구조다.
그리고 최근에는 K-POP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였다고 알려진 트리플에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트리플에스가 유명해진 이유는 블록체인기술이 들어간 세계관이라는 이유뿐만은 아니지만 이는 단순히 음악산업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K-POP과 잘 결합하기만 하면 시너지효과가 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케이팝 데몬헌터스’처럼 글로벌 팬덤을 가진 IP는 장기간 수익을 만드는 ESG형 콘텐츠 자산이 되기 때문에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기여한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한국 경제 구조를 제조업 중심에서 콘텐츠, 기술, 제조가 결합된 융합형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변화시키는 데 역할을 한다.
이제 K-POP은 글로벌적인 음악 산업의 성공을 넘어, 한국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케이팝 데몬헌터스’ 같은 복합 IP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관광, 수출, 제조, 브랜드 가치까지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만들고 있다.
향후 K-POP 기반 확장형 콘텐츠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며, 이러한 IP 중심 산업은 한국 경제의 장기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