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는 현재에 들어와서는 이제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거나 사용자의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취향과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용자를 대신해서 여러 가지의 선택과 구매까지 수행하는 개인 경제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사람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하나 비교하고 검색하는 시간이 줄고, 대신 AI 에이전트가 알아서 판단해 추천부터 구매 및 관리까지 수행하는 구조로 소비 경제를 바꾸고 있다. 이 글에서는 개인 AI 비서가 본격적으로 산업화될 때 어떤 시장이 열리게 되는지와 AI가 소비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AI 앱스토어와 AI 플러그인 생태계가 왜 새로운 거대한 경제 영역으로 성장하는지 작성해 보겠다.
1. 개인 비서 AI가 산업화될 때 열리는 새로운 시장
사용자의 패턴과 취향을 학습한 개인 비서 AI가 산업화된다는 것은 더 이상 일부 기업과 개인의 편의와 실험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자신의 AI 비서를 갖게 되는 시대를 의미한다. 지금도 스마트폰에서 개인 일정 관리나 이메일과 메시지 전송을 도와주는 AI가 존재하지만, 앞으로의 개인 비서 AI는 이러한 간단한 지시 수행이 아니라 예측과 대행 및 결정까지 담당하는 단계로 확장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영양제를 자동 정기 추천 및 결제하고, 업무 스케줄을 파악해 출퇴근 교통편을 예약하며, 취향 변화까지 학습해 옷이나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형태다.
이 시장이 커지는 핵심 이유는 모든 사람이 최소 ‘디지털 비서 1명’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50억 명 이상인 것처럼, 스마트폰을 가진 사용자들이 모두 개인 AI 비서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 입장에서 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취향을 학습한 AI 비서가 추천하는 상품이 실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기업은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광고하는 대신 나의 AI비서에게 광고하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 실제로 아마존은 개인의 쇼핑 이력을 기반으로 자동 추천 엔진을 강화하며 AI 중심 소비를 실험하고 있고, 구글은 이미 ‘AI 에이전트 기반 쇼핑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이런 흐름을 보면 개인 비서 AI 산업화는 단순히 AI의 기능 발전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경제적 사건 될 것이다.
2. 사람 대신 AI가 소비하고 선택하는 미래 경제
AI가 소비를 대신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사고·비교·선택 과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직장과 일상생활 속에서 기본적으로 하루 수백 개 이상의 선택을 해야 한다. 점심시간에는 어떤 메뉴를 정할지부터 어떤 식당을 갈지, 어떤 제품을 고를지, 어느 앱을 쓸지 등 선택은 끝이 없다. 그러나 AI가 개인의 취향·소비 패턴·예산을 모두 분석한다면 이 과정은 훨씬 단순해진다. 예를 들어서 AI비서가 “이번 달 생활비에서 남은 예산은 얼마고, 당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이며, 최근에 어떤 물건이 필요했는지”까지 계산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대신 내려줄 수 있다. 쉽게 말해 쉽게 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큰 편의가 될 수 있다.
이미 이런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Dash Replenishment' 기능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사무실의 프린터의 잉크가 다 떨어지기 직전에 AI가 자동 주문하는 방식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넷플릭스·유튜브는 이미 AI 추천 알고리즘이 바로 뜨게 되므로 사용자의 시청 시간을 대부분 결정하고 있고, 최근에는 금융에서도 AI가 자동 투자·자동 포트폴리오 조정을 수행하고 있다. 즉, AI가 결정하는 소비가 이미 개인의 일상 속에 깊이 침투한 상태이며, 앞으로는 이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구조의 가장 큰 변화는 소비 과정의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직접 홍보하는 대신 AI 알고리즘을 설득하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광고 시장, 마케팅 전략, 유통 구조까지 모두 바꿔놓을 수 있는 대전환이 될 것이다.
3.AI 앱스토어·AI 플러그인 시장의 폭발적 성장
AI 에이전트 즉, AI비서가 일상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AI 플러그인·AI 앱이 필요하다. 지금의 앱스토어에 관련하여 수백만 개의 앱이 있듯, 미래에는 사람이 사용하는 앱 대신에 AI가 사용할 앱이 등장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AI가 사용자 대신 음식 주문을 하려면 AI비서와 배달 플랫폼과 연결되는 플러그인 앱이 필요하고, 금융 AI가 투자하려면 증권사 AI API와 연동돼야 한다.
이미 이런 흐름은 현실화되고 있다.
ChatGPT는 ‘GPTs’라는 플러그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수만 개의 AI 기능 확장을 허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를 AI 코파일럿과 연결하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구글은 자사의 AI 서비스를 하나의 에이전트 생태계로 묶으면서 AI 확장 기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AI가 모든 산업을 연결하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앱을 설치해 직접 사용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AI가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판단하여 설치하고 활용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마치 스마트폰 초기의 앱 생태계가 IT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것처럼, AI 플러그인 시장도 향후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4.AI가 소비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AI가 소비를 대체하는 시대에는 패턴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첫째, 구매를 결정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AI는 평가·비교·검증을 데이터를 통해 몇 초 안에 끝낼 수 있다.
둘째, 순간적인 충동구매가 줄어들게 되고 계획적이고 분석적인 소비가 증가한다. 특히 AI는 감정이 없으므로 데이터 기반으로 소비를 최적화할 수 있다.
셋째, 개인 맞춤형 소비가 더욱 극대화된다. 과거에는 기업이 ‘연령대별·성별’로만 마케팅했다면, AI 시대에는 각 개인의 취향 단위로 소비 추천이 세분화된다.
또한 AI는 사용자의 신체·건강·생활 패턴까지 분석해서 소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 앱에서 사용자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AI가 자동으로 영양제를 추천하거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 명상 서비스나 여행 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 이런 구조는 소비 자체를 기능적으로 연결하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방향으로 재편한다.
더 나아가 AI의 소비 의사결정 비중이 증가할수록 기업은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보다 ‘AI 평가 점수’를 더 중요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AI가 “이 브랜드는 AS가 나쁘다”라고 판단하면 소비자 대신 AI가 구매를 차단하거나 제한하는 의견을 낼 수 있다. 이는 기업의 판매 전략을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이제 AI서비스는 새로운 소비 시장을 창출하는 경제적 전환점이 되어가고 있다. 개인 AI 비서는 소비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리하게 대신 선택해 주며, 개인에게 맞는 정보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AI 플러그인 시장·AI 중심 광고·AI 자동 소비 같은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고 기존 산업 구조도 빠르게 변화한다. 앞으로 소비의 중심은 ‘사람에서 AI’로 넘어갈 것이며, AI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개인과 기업이 더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갈 것이다.